저는 다양한 형태의 유닛을 물레로 차놓은 후, 이를 접합 하여 하나의 기물을 완성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구체적인 형태의 스케치를 하지는 않으며, 물레 앞에 앉아 대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최종 형태의 재료가 될 만한 다양한 유닛들을 먼저 만들어 놓은 후, 그것을 실제로 쌓아보며 재미있는 형태를 찾아갑니다. 약간은 즉흥적으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가 쌓여 새롭게 변주된 형태들이 만들어집니다. 형태 외에 유약의 느낌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인상을 주기에 끊임없이 작업을 하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바꿔볼까 고민하며 작업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