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 Nouveau’ ARTIST INTERVEIW:JIHUN YUN
눈치보는 사람들을 위한 빛: 윤지훈 작가
FRAGILE RELAY EXHIBITION<Mono - Nouveau> 에 참여하는
윤지훈 작가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작가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흙으로 조명을 만듭니다. 핸드빌딩 작업을 통해 흙의 물성이 온전히 보이는 작업을 합니다.
윤지훈 작가의 사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업을 설명해주세요.
이번 전시에서는 앞서 제작한 조명 시리즈에서 기능적인 부분을 추가한 작업을 선보이려 해요.
한 사물에서 여러 가지 기능이 섞인 조명을 제작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려합니다.
Homebody Series 의 작업 과정
Homebody Series
조명 작업을 주로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주변을 너무 의식했던 터라 스스로 집중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솔직한 감정을글로 써보고 스케치도 많이 해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조도가 낮은 주황색 조명을 켜놓고 표현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때부터 조명은 저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고 지금도 ‘눈치 보는 사람들을 위한 집중 도구’라는 키워드로 조명을 제작 중입니다.
‘Mono-Nouveau’ 는 집 안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사물들의 총체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가님의 도자 조명이 사용자의 일상에서 사용되며 어떠한 의미로 남길 바라시나요?
개인적인 공간을 중요시하고 존중해요. 그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솔직해지려 노력하고 작업을 통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이야기하는 주제들은 음식, 감정, 자연, 사물과 같은 평범한 것이지만 주제로 잡은 대상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개인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려고 노력합니다.
제 조명을 사용하는 분들도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손으로 빚은 조명은 흔치 않습니다.
현시대에서 흙을 다루는 직업은 어떤 소명을 지니고 있나요?
제 조명은 하나씩 손으로 모두 다르게 제작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형태를 띠고 있어요. 그래서 획일화된 대량생산품이 주는 지루함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해요. 흙을 이용한 공예품은 일반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눈치보는 사람들을 위한 집중도구
글 김예원
사진 제공 윤지훈
기획 FRAGILE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