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ILE RELAY EXHIBITI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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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예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FRAGILE의 두 번째 릴레이 전시, ‘Still Moments’를 소개합니다. 


어떤 방식의 삶이든 세상 모든 존재는 예술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는 세 명의 공예가 오선주, 정지원, 최문정의 작업을 이들이 포착한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함께 선보입니다. 포착된 일상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업에 녹아들어 공예가의 손끝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매끈한 촉감의 조약돌은 표면이 곱게 갈려 반질반질한 그릇의 표면으로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색의 입자가 비치는 관악산의 모래는 그릇의 바닥 장식으로 거듭납니다. 넘실대던 바다가 모래를 만난 순간은 매끈한 유약과 질감이 느껴지는 흙의 표면의 경계선이 됩니다. 공예가가 삶의 곳곳에 존재하는 예술을 포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과 결실을 소개합니다.

세시 작업실의 오선주, 정지원, 최문정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Still Moments’에 이어, 올겨울 ‘FRAGILE RELAY EXHIBITION’에서는 다양한 공예가들의 작업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날짜  2022년 12월 15일 (목) - 12월 24일 (토)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장소  다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07 8층)



Fragile Relay Exhibition 다음 전시가 궁금하다면?

SUNJOO OH

오선주



오선주 작가는 일상의 풍경 속에 따뜻하고 고요하게 자리하는 사물을 만듭니다. 주로 자연, 사물 그리고 재료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재료 그 자체를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흙을 혼합해 작업하며, 흙이 드러나는 부분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을 확장한 형태로 사물을 제작합니다. 또는 현대적인 기(器)의 형태 안에 자연스러운 흙의 느낌을 담아냅니다. 성형 후 기물에 손이 닿았을 때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도록 표면을 곱게 갈아내고 유약은 필요한 경우 내부에 사용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혼합된 흙을 연마법으로 곱게 갈아낸 ‘와인잔 시리즈’와 ‘Unfurling Wing Bowl 시리즈’, ‘Bigger Water 시리즈’를 전시합니다.

와인잔 연작ㅣ 표면이 매력적인 와인잔과 와인잔의 형태를 본떠 만든 안주 그릇을 제작했습니다. 세 가지의 색으로 제작하여 12월의 연말 식탁에 어울리는 잔과 그릇을 선보입니다.


Unfurling Wing Bowl series 작가의 ‘Wing Bowl 시리즈’의 변주로 선인장의 형태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리즈입니다. 흙이 드러나는 부분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을 확장한 ‘Wing Bowl 시리즈’의 형태 안에서 선인장의 형상이 연상되도록 깎은 작업입니다.


Bigger Water series 표면의 자잘한 흙 느낌과 부드러운 촉감, 은근한 곡선을 살려 작업한 화병 시리즈입니다. 

‘소중한 선인장’ / ‘협재해변의 바다와 초록’ / ‘제주의 검은 돌과 모래사장’

인스타그램ㅣ@ohsunjooceramic 바로가기

이메일ㅣsunjooo94@gmail.com

JEEWON JEONG

정지원



정지원 작가는 부드러운 흙이 불을 만나 단단하게 변하는 과정과 재료의 물성에 주목해 작업합니다. 흙의 표면을 감싸는 유약의 색과 질감에 매력을 느껴, 도자 표면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원색적이기보다 차분한 색감의 유약을 적용한 작업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유약의 색과 독특한 질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하나의 그릇 안에서 유약이 덮이는 면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도침 장식 기법을 적용합니다. 수많은 색들의 모임과 도침 속 작은 모래들의 모임이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며, 작가는 삶에서도 작고 사소한 것이 모여 연대하는 힘을 믿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스러운 곡선의 형태와 유약의 표면이 돋보이는 ‘Oval Dining Set’을 선보입니다. 

Oval Dining Set 자연스러운 곡선이 나오도록 물레 성형 후 손으로 압력을 가해 형태를 변형한 그릇입니다. 관악산 계곡에서 직접 캔 모래를 넣어 만든 바닥의 도침 장식 기법이 특징입니다. 언뜻 보면 한 색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러 색과 질감이 모여 만들어낸 도침은 크기, 모양, 색상이 제각각인 모래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도침 장식은 참깨씨 모양을 닮았다 하여 ‘참깨씨 장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스의 ‘오래된 풍경’ / ‘붉은 담쟁이’ / ‘시간의 질감’ /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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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ㅣkeri0805@gmail.com 

MOONJENOG CHOI

최문정



최문정 작가는 식탁 위에서 향유하는 사물과 음식에서 그들의 탄생을 상상합니다. 주로 백자로 만든 기물에 유색의 점토와 유약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작업의 재료인 산청, 합천, 하동 원토 자체의 짙은 색감과 거친 질감은 백자의 매끈한 표면과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룹니다. 서로 다른 재료들은 작가의 손길을 거쳐 각각의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촉각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작가의 그릇은 씨를 안고 생명을 피우는 땅을 상기시킵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식탁 위의 그릇과 땅에서 나고 자란 음식을 생각하며 우리가 식탁 위를 향유하는 순간에 영원한 자연이 함께하기를 꿈꿉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흙의 질감과 매끄러운 유약이 돋보이는 ‘모래 너머 연작’을 전시합니다. 

모래 너머 연작ㅣ 물레성형 기법으로 제작한 기물의 표면에 점토를 입힌 작품입니다. 능선 너머 노르스름한 해 질 녘을 연상시키는 노란빛의 모래 질감이 특징입니다. 흙과 유약을 상하로 배치하여 시각적, 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작업입니다. 

‘흐르는 돌’ / ‘표면’ / ‘바다의 경계선’

인스타그램ㅣ@moonjeongchoi__ 바로가기

이메일ㅣanswjd1757@naver.com


참여작가 

오선주ㅣ@ohsunjooceramic

정지원ㅣ@jeong.jee

최문정ㅣ@moonjeongchoi__


전시 기획ㅣ김예원 @yeawon_kim_art

좌대 제작ㅣ박민우 @min_wo0o

플라워 디렉팅ㅣ 이재림 @j.a.r.i.m.u


주관ㅣ 프래자일 @fragile_seoul

주최ㅣ 프래자일, 다움


공예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FRAGILE입니다.


‘FRAGILE’은 “취약한”이라는 뜻과 함께 “섬세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공예품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널리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FRAGILE이 탄생했습니다. 

FRAGILE은 작가들이 작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합니다. 단순한 작품 판매를 넘어 큐레이팅, 마케팅, 작품 패키지, 유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 중입니다.


FRAGILE은 누구나 공예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여러분의 일상이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맞닿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홈페이지ㅣwww.fragile3.com 바로가기

인스타그램ㅣ@fragile_seoul 바로가기